Saturday, April 12, 2008

박형룡 교수님과의 만남

한국 보수신학의 창시자인 박형룡 박사님과 만난 것은 총신대를 입학하면서였다. 그 만남이 어떤 의미인지도 알지 못한채 함께 사진이 찍혔다. 대학 1학년때 교양학회장을 맡았는데, 그 때 학장이였던 박형룡 박사님을 모시고 말씀을 듣기 전에 내가 기도하고 있다. 그 후 이 만남의 의미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영향을 받았고 내 신학의 기초를 형성하였으나, 미국에 유학온 후 점차 극복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분의 삶과 신학을 재조명하게 되었고 새롭게 인식하였다. 비록 그가 신학적으로 한국 장로교회를 분열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였지만, 그가 지키고자 했던 역사적 기독교신앙에의 열정과 헌신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이 가장 많이 외친 말은 "그루터기"였다고 기억된다. 통합과 분리한 후 외로움과 어려움에 시달리면서도 합동교단이라는 그루터기가 자라나서 큰 상수리나무가 되리라는 일념으로 사셨는데, 오늘날 그 바램은 이루어져서 수적으로 통합을 능가하는 최대의 교단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후유증은 지금도 남아 합동교단과 총신이 극복해야할 중요한 과제를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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